
《 눈물상자 내용 》
한강의 『눈물상자』는 너무 자주 울어 ‘눈물단지’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의 눈물에는 슬픔, 억울함,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이 섞여 있어 친구와 가족에게 점점 외면받는다.
어느 날 검은 옷을 입은 아저씨가 나타나 아이에게 순수한 눈물을 사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는 그 자리에서 울지 못한다. 아저씨는 ‘다음에 다시 사러 오겠다’고 하고 떠난다.
아이에게는 가족 안에 설 자리가 없다고 느껴졌고, 결국 아저씨를 따라 길을 나선다.
그들은 눈물을 살 고객인 흰 옷을 입은 할아버지를 만난다.
아저씨가 할아버지에게 눈물을 건네자, 할아버지는 억눌러온 감정을 터뜨리듯 온갖 감정을 쏟아내며 울음을 터뜨린다.
그 모습을 보며 아이도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아저씨는 아이가 흘린, 투명하면서도 미묘한 빛을 머금은 눈물을 조심스레 받아든다.
작품은 아이의 여린 눈물이 순수한 눈물이 되려면 좀 더 강해지고 시간을 들여 단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저씨와 아이는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한다.
이야기는 아이가 연두빛 눈물을 흘릴 엄마가 기다리는 집으로 달려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 눈물상자 감상평 》
이 작품을 읽으며 나는 여린 아이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눈물이 많다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감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아저씨가 눈물을 상자에 모으는 모습은 단순한 수집을 넘어, 우리 모두가 겪는 희로애락을 소중히 여기는 행위로 다가왔다.
순수한 눈물은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투명한 물방울이 아니라, 가장 뜨겁고 서늘한 감정들, 가장 밝고 어두운 순간들을 모두 품은 진짜 빛이라는 깨달음이 인상적이었다.
아직 약하고 여린 이들도 시간이 지나고 경험을 쌓으며 단단해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흘리는 눈물은 헛되지 않고 소중하다.
『눈물상자』는 우리 모두가 마음으로 진정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하는 따뜻한 세상을 꿈꾸게 하는 이야기다.
많은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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