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는 시간

『5번 레인』 서평: 성장의 물살을 헤치며, 내 안의 가능성을 발견한 여정

책 읽는 참새 2025. 2. 25. 12:50



『5번 레인』은 주인공이 초등학교 수영부의 에이스로 등장하면서, 다른 학교 수영부에서 나타난 라이벌과의 경쟁 속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라이벌이 아끼는 수영복을 감추는 사건을 일으키고, 결국 자수하는 흐름은 예측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성장은 도덕적이며 순수하고 깊이가 있었다. 이 이야기는 경쟁 속에서도 진정성과 성장이 가능함을 잘 보여준다.




전학 온 태양이라는 아이가 수영부에 합류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다채롭고 풍성해진다. 나도 수영을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책에서 묘사된 수영장 염소물 냄새가 느껴지는 듯 했고, 나도 더 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다. 수영은 단순한 기술을 배우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주인공은 라이벌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그 과정은 우리 삶의 어려움과 도전과도 닮아 있다. 수영에서 잘 풀리지 않는 순간이 있듯, 인생에서도 그런 시점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과정을 지나면서 결국 성장할 수 있음을 이 책은 잘 전해준다.

책을 읽으며 나 또한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은 언제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다시금 생겼다. 순수한 마음은 나이가 들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었다. 이 책은 그런 믿음을 확고히 해주며, 내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는 용기를 주었다.

특히 "마음에 두 가지를 품고 있다고 해서 꼭 하나의 크기가 100중의 50인 것은 아니다. 어쩌면 태양이는 마음의 크기가 남들보다 더 큰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구절이 내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두 가지를 동시에 품는다고 해서 마음의 크기가 나누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우리의 마음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 구절이었다.

『5번 레인』은 청소년 문학이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영부라는 설정이 신선했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성장과 경쟁의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성장하려는 의지와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이 책을 통해 나도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되었다.